
2000년대 초중반, 한국의 대학생들은 지금의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러나 당시의 최저임금과 실제 시급, 생활비 구조는 지금과 매우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그때는 물가도 쌌으니 알바 시급이 낮아도 살 만했다”고 쉽게 말하지만, 실제로 2000년대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수입은 학비, 월세, 교통비, 식비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2000년 들어서면서 시급이 2,000원이 넘어갔지만 한 달 내내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일해도 40~50정도 수준이 고작이었다. 그 돈으로 자취방 월세 25만 원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은 거의 없었다. 당시 친구 중에는 학원 강사 알바나 과외로 시급 1만 원을 넘게 받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건 극히 명문대 일부였다. 대부분의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