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에게는 생존의 문제한국 사회에서 최저임금 논쟁이 거셀 때 언론과 여론은 주로 근로자와 사용자단체의 줄다리기에 집중한다. 그러나 그 논쟁의 가장 민감하고 현실적인 한복판에는 소상공인이 있다. 소상공인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처럼 임금 테이블과 재무여력이 넉넉하지 않다. 매출이 들어오면 임대료, 재료비, 공과금, 본사 수수료를 내고, 인건비를 마지막으로 지급한다. 그러니 최저임금이 오를 때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 주체가 바로 소상공인이다.내가 자주 가던 동네 분식집 사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알바 시급 오르는 거 이해해. 사람도 살아야 하니까. 근데 내 매출은 그대로인데 시급을 올리면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의 말은 단순한 불평이 아니었다. 매출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